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드디어 꺾일 조짐이 보입니다. 특히 이번주부터는 실외 마스크 의무착용이 해제되기도 하였죠. 이제 진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그런데 흔히 코로나19를 가리켜 '팬데믹'이라고 부르는 걸 심심치 않게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유행한 질병인 코로나19를 아주 잘 설명하는 용어이죠. 오늘은 이 용어 pandemic이라는 영어 단어가 정확히 어떤 뜻인지 알아 보고, 전염병과 관련된 단어를 몇 가지 알아보는 시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염병에도 그 심각성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분류됩니다. 그 중 영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 3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epidemic
에피데믹은 한 공동체, 사회, 지역의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질병입니다. epi라는 어근은 '~중에', '~가운데'라는 뜻을 가지고, dem이라는 어근은 '사람들'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따라서 사람들 사이에 유행하는 것, 즉 유행병이나 전염병을 가리킵니다. 이 단어가 유행병을 가리킬 때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단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pidemic은 예상을 벗어나는 규모의 전염병으로, 이 특성 때문에 통제하지 못하는 어떤 상황이나 일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2. endemic
엔데믹은 풍토병을 가리킵니다. 풍토병이란 한 지역에서만 지속적으로 유행하는 전염병을 말하죠. 예를 들어 말라리아는 아프리카 특정 지역의 풍토병, 즉 엔데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n이라는 어근이 '~에', '가까이에'라는 뜻을 가지기 때문에 위와 같은 의미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epidemic보다는 더 규모가 크다고 볼 수 있겠네요.
3. pandemic
팬데믹은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뜻으로, 전염병을 가리키는 용어 중 가장 피해 규모가 큰, 심각한 유행병을 가리킵니다. 어근 pan은 그리스어 어원으로 '전체', '전부'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pandemic은 전체 인구에 적용되는 것이라는 뜻을 가지게 됩니다. pandemic은 epidemic보다 그 영향력이 막강하며, 한 지역 사회를 넘어서 많은 국가, 대륙에 퍼지는 세계적인 질병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3월 11일에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선언한 바 있습니다.
cf)outbreak
번외로 outbreak라는 단어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outbreak는 전쟁·사고·질병 등의 발생 또는 발발이라는 뜻입니다. 질병 부문에서는 엔데믹이 그 영향력이 커져 다른 지역까지 전염시켜 에피데믹이 되는 경우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전염병과 관련된 영어 단어들을 몇 가지 알아보았습니다. 위의 용어들은 영어 화자들도 쉽게 헷갈리는 용어들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염병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위의 용어들을 잘 알아두시면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번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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