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언어 상식] 몇 달러... 몇 불... 과연 같은 말일까?
안녕하세요, [짧은 언어 상식] 두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한 번쯤 궁금해 했을 법한 소재를들고 왔습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가장 많이 이야기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돈이죠. 특히 미국의 통화인 달러는 기축통화로서 전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도 원화와 더불어 달러화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고는 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이 달러를 '불'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달러'와 '불'은 같은 말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달러와 불은 정확히 같은 말입니다.
그런데 어찌 해서 달러가 불이라는 단어로도 불리게 되는 걸까요? 그 원리는 알고 보면 매우 단순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바로 이해가 되실 겁니다.
두 이미지를 비교해보시면 매우 닮았죠. 'S'자 모양을 띠는 기호와 '아닐 불'자의 부수인 弓(활 궁)자가 좌우 반전을 했다시피 닮았고, 이것들을 위에서 아래로 관통하는 선들도 각각 한 개와 두 개가 있죠. 네, '불'이라는 단어는 달러화의 기호를 닮은 한자 '아닐 불'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외래어인 '달러'와 한자 표현 '불'은 동일한 표현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 둘은 100% 동일한 의미를 지닌 것입니다. 이는 한자문화권에 포함되는 우리나라가 미국의 달러화를 받아들일 당시, 우리에게 더 친숙한 한자 표현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짧은 언어 상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제가 한자에도 관심이 많은 관계로, 종종 한자에 관한 언어 상식도 업로드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